
- 평점
- 9.7 (2023.02.08 개봉)
- 감독
- 정주리
- 출연
- 배두나, 김시은, 정회린, 박우영, 송요셉, 박윤희
[감독 및 출연]
ㅇ 정주리 감독
- 데뷔 2014년 영화 도희야 감독
- 수상 2015년 제 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 감독상 등
ㅇ 김시은(김소희)
졸업을 앞둔 특성화고 고3 학생으로 대기업의 하청인 콜센터로 현장실습생으로 나가게 된다.
ㅇ 배두나(오유진)
소희의 죽음을 조사하는 형사이다.

[줄거리]
춤 추는 걸 좋아하는 소희는 담임 선생님의 추천으로 대기업의 하청으로 운영되는 콜센터에 현장실습생으로 가게 된다. 가게된 곳은 해지방어팀, 통신사 서비스 해지를 신청하는 사람들을 어떻게든 해지를 안하게 하려는 팀으로 이곳저곳 부서를 돌리거나 현금상품권을을 제시하여 해지를 방어하려고 하는 곳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고객들이 화가 많이 나있어 말이 거칠다. 그곳에서 일하게 된 소희는 매일 8시까지 야근을 하며 일을 하지만 실습생이라는 이유로 생각보다 적은 급여에 실망한다. 그러던 중 자신을 가르쳐준 팀장이 부당한 회사의 운영을 내부고발하고 자살을 하게 되는데....

[후기]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재미있고 없고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노동자로, 개인으로, 이 영화는 꼭 필요한 메세지를 던져준다고 생각한다. 자유경쟁이란 거짓된 허울로 특성화고 학생들을 착취하는 작금의 대한민국 구조를 그저 덤덤히 보여주고 그것을 선과 악으로 대비시키지도 않는다. 개인의 인센티브를 위해, 팀의 실적을 위해, 센터의 실적을 위해, 교육청에서 예산을 받기 위해, 학교의 취업률을 위해, 교육부에서 예산을 받기 위해...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이유가 있다. 그것은 어떤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인센티브와 효율 그리고 경쟁이라는 것이 인간 존중보다 더 중요해진 이 사회 구조의 현실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더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난 이 영화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 영화를 보고 이 구조에 대해 생각하고 문제를 계속 지적하지 않으면 다음 소희 뿐 아니라 그 다음 소희도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사회에 필요하는 건 성장과 효율보다 중요한 건 존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 10점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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